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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현실치료(1)

by 주주쥬맘 2022. 9. 27.

모든 사람은 분명 행복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불행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인간관

 

현실치료의 주요한 이론인 통제이론은 사람의 뇌에서 진행되는 자각을 강조한다. 이런 이유에서 벨킨은 현실치료를 인지적 접근방식에 포함하여 설명했다. 현실치료는 자신이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에서 인지적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현실치료는 사람이 자신의 욕구나 바람에 따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결정하고 더 나아가 본인의 인생을 선택하고 결정한다는 점에서 표면적으로 실존주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실치료는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자극-반응의 원리에 근거하여 결정론적 입장에서 사람의 행동을 묘사하는 것을 반대하고,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갖는 내적 욕구나 바람에 따라 행동이 수행된다고 본다. 행동치료 상담자처럼, 현실치료 상담자는 대체로 자기 행동에 의해 자신을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행동치료 상담자가 하는 것처럼 자극-반응의 모델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행동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즉, 현실치료 상담자는 행동을 평가의 객관적 표준에 근거해서 보는 것을 반대하고 내담자의 ‘현실’이라는 점에 근거해서 생각한다. 이러한 현실은 실제적 현실이거나 도덕적 현실일 수 있다. 어떤 경우이건, 현실치료 상담자는 개인이 그러한 현실에 일치하거나 불일치해서 기능하는 것으로 본다.

글래서는 사람을 긍정적 관점에서 보았으며 결정론적 입장을 반대한다. 사람이 자기 행동과 정서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며 결정론을 반대한다. 모든 개인이 건강이나 성장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현실치료자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각자는 성공정체감을 통해 만족스럽고 즐거워지기를 바라며,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보여 주고 싶어 하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가지고 싶어 한다고 본다.

글래서는 우리 각자 궁극적으로는 자기결정을 한다는 기본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환경적인 여건에 의존하기보다도 자신의 결정에 더 크게 의존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다할 수 있고, 성공적이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불만족스러운 현실 상황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은 행동을 바꾸려는 결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이 접근의 인간관에 있어서 보다 구체적이며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그것은 인간이 자신의

정체감을 개발하려는 기본적인 욕구를 가졌다는 점이다. 인간은 일생을 통하여 정체감, 그것도 성공정체감을 요구하는 심리적 욕구를 가졌다는 것이다.

우볼딩이 제시한 현실치료의 다섯 가지 원리를 통해 이 접근에서 가정하는 인간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욕구와 바람을 달성하도록 동기화 되어 있다. 인간의 욕구는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이다. 바람은 개개인에 따 독특하다. 현실치료는 인간이 심리적 욕구(소속감, 힘, 즐거움, 자유)와 생리적 욕구(생존)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욕구를 개개인에 따라 특별한 방법으로 성취한다고 본다. 당신은 당신의 구체적 바람에 따라 내적 사진첩을 발달시킨다. 이러한 사진첩에는 당신이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키고자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상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의 욕구는 보편적인지만, 바람은 개개인에 따라 구체적이며 독특하다는 것이다.

둘째, 바라는 것과 그가 환경으로부터 얻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과의 차이나 불일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각자에게 필요한 구체적 행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불일치는 바람에 대한 좌절이다. 따라서 불일치 혹은 좌절은 성취되지 않은 바람을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생성한다.

셋째, 행동하기, 생각하기, 느끼기, 그리고 생물학적 행동으로 구성된 인간 행동은 목적이 있다. 인간의 목적 행동은 개인의 바람과 얻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의 차이를 줄이도록 계획된다.

넷째, 행동하기, 생각하기, 느끼기는 행동의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측면이며 내부로부터 생성된다. 대부분의 이런 행동은 선택되는 것이다. 

다섯째, 인간은 지각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일반적인 지각에는 낮은 수준과 높은 수준의 두 가지 수준이 있다. 지각의 낮은 수준은 사건 혹은 상황의 지식을 함축한다. 지각의 높은 수준은 그러한 사건이나 상황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글래서는 1996년에 현실치료의 기저가 되는 이론이 실제로 통제이론이기보다 선택이론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현실치료에서 보는 통제체계로서 뇌에 관한 관점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선택이론은 사람들이 내리는 자기 생각, 감정, 행동 선택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글래서는 상담자가 현실치료를 통해 내담자가 보다 나은 선택을 해서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조력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기본 욕구를 갖고 있지만 이것을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각자가 다양한 선택을 한다고 본다. 당신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당신이 이 세상에서 독특한 존재임을 의미한다.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선택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당신이 불행을 선택한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당신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행동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매 순간 바람에 따른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의 행동을 선택한다. 당신이 우유부단해서 결정하지 않는 것도 결정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을 의미한다.

현실치료 상담자는 내담자가 효과적이고 책임질 수 있는 방법으로 행동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력한다. 당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신은 어떤 행동을 선택한다. 당신이 어떤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당신이 선택한 행동은 당신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의 삶과 행복을 통제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라는 것이다.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 - 노안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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